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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이 제9잠수함전단을 확대 개편해 수중 전력을 총지휘하는 잠수함사령부를 1일 창설했다. 초대 잠수함사령관으로는 잠수함사령부 창설준비단장 윤정상 소장이 내정됐다. 사진은 항진 중인 214급 잠수함 모습. ⓒ 연합뉴스 | ||
해군이 1일 경남 진해기지에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한 가운데, 오늘 진해에서 공식 창설식 행사를 한다.
1992년 우리나라가 첫 번째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독일에서 인수한 지 23년 만에 이뤄진 잠수함사령부 창설은 미국·일본·프랑스·영국·인도에 이어 세계 6번째다.
그동안은 해군작전사령부 산하에 준장이 지휘하는 제9 잠수함전단이 운영해왔다. 이를 별도 사령부로 격상하면서 해군 1·2·3함대 사령부와 동급으로 하고, 해군 소장이 지휘하도록 했다. 초대 잠수함 사령관으로는 윤정상 소장이 임명됐다.
해군 관계자는 “사령부 창설로 일사불란한 작전과 군수 지원 등이 가능해져 잠수함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게 됐다”며 “한반도 전역에서 더욱 효율적인 수중 작전 능력을 완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초대 잠수함 전 단장을 보낸 김혁수 예비역 제독은 “단순히 함대급 사령부가 또 하나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입체 전력을 구축하고 국가핵심전략 세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잠수함은 들키지 않고 적진 가까이 접근할 수 있고, 수중에서 1000km 이상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장착이 가능해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현재 해군은 209급(1200t급) 9척과 214급(1800t급) 4척 등 잠수함 13척을 보유한 반면, 북한은 잠수함·잠수정 70여 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우리 해군은 2019년까지 1800t급 잠수함을 9척으로 늘리고, 오는 2020년에는 수직발사대를 이용해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3000t급 9척을 새로 건조해 수중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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