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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3년 2.8 독립선언 선포 94주년 기념식이 8일 오전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사진은 이날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주관으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념식 모습. ⓒ 연합뉴스 | ||
국가보훈처 박승춘 처장이 오는 7일 도쿄 일본 YMCA에서 열리는 제96주년 2·8 독립선언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급인 보훈처장이 도쿄 2·8 독립선언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2010년 제9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양 전 보훈처장 이후 5년 만이다.
2·8 독립선언은 1919년 재일 조선 유학생들이 일본 도쿄에서 선포한 것으로 이후 3·1 만세운동을 비롯한 국내외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된 독립운동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 YMCA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념식에는 보훈처장을 비롯해 박유철 광복회장, 유흥수 주일 한국대사, 교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박승춘 처장은 기념사를 통해 “진정한 광복은 지난 70년의 분단을 마감하고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에 안중근 의사 유해를 고국으로 모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일본의 외교사료관에는 안 의사 유해발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련 기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본 정부가 협조에 소극적이다”라며 “일본에서 관련 기록을 제공해주면 안 의사 유해 발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기념식 직후 주일 한국대사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6·25 참전유공자 호국영웅기장 수여식’에 참석해 6·25전쟁에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에게 호국영웅기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재일학도의용군의 참전은 세계 역사상 최초의 재외국민 참전으로 제3차 중동전쟁 발발 때 각국에 흩어졌던 이스라엘인들이 조국을 위해 참전한 것보다 무려 17년이 앞선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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