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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V조선 캡처 | ||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결한 전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고문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종(55) 우리마당 대표에 대해 “옳은 일을 했다”고 격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전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이자 이적단체인 우리민족련방제통일추진회의(련방통추) 김수남(74) 대표의장은 김기종 대표를 면회하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방문해 “옳은 일을 했으니 면회하고 격려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무엇이 옳은 일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구 상에서 작전권 없는 나라가 어디가 있느냐”며 “(김기종 대표는) 종북이 아니다. 북한 관련 서적을 갖고 있다고 해서 보안법으로 몰아세우는 것이고, 그는 독도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장은 범민련의 이적성을 묻자 “통일하자는 단체인데 그게 왜 이적인가”라고 반발했다.
련방통추는 지난해 9월 12일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동상 철거 집회를 벌였다. 김 대표의장은 “점령군 두목 동상을 세워놓고 꽃다발 갖다놓고 그런 나라가 이 나라 국민이 아니고 누구란 얘기느냐” “올해도 주둔비 9200억 조공을 바쳤습니다. 이 나라 48군데 우리 땅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맥아더 장군을 비난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선동했다.
시민들이 반발하자 “무식한 티 내지 말고 모르는 건 들어야 한다”며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같은해 6월 5일 김일성 영생론자이자 골수 종북주의자로 알려진 범민련 강희남 의장 추모식에 참석해 “강희남 의장님은 평생토론 첫째도 양키추방이요 둘째도 양키추방이요, 이 나라는 연방제자주통일 아니고는 통일방안이 없다고 했다. 범민련 남측본부의 경우 저놈들이 쑥대밭을 만들고 있지만 그래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이 나라 통일운동의 중심체를 이루고 있다”라면서 “투쟁하지 않으면 통일할 수 없고 식민지를 청산할 수 없다. 앞으로 투쟁하는 길만이 강희남 의장님을 위하는 길이다. 젊은이들이 앞으로 양키 추방하고 자주독립 국가를 이루는 데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련방통추는 검찰조사결과 북한 지령에 따라 맥아더 동상 철거운동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나 3년 전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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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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