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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 연합뉴스 |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테러한 김기종(55) 우리마당 대표의 변호를 맡은 황상현 변호사에 대해 “민변 소속으로, 민변 안에 북한을 변호하는 북변이 꽤 있다”고 비판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민변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테러범 김기종의 변호사 황상현과 민변은 민주사회 변호사 맞느냐. 저는 논쟁을 하자고 하는데 이분들은 고소를 하자고 하네요”라고 반발했다.
하 의원은 “논쟁은 민주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라며 “자신들은 법률 전문가라서 자신들이 잘 싸우는 무기로 싸우겠다는 것이다. 저는 논쟁을 더 환영하지만 고소한다고 후퇴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종의 변호사 황상현은 제가 볼 때 자주민보처럼 김기종보다 더 종북이다. 게다가 국가보안법 위반소지가 충분히 있지만, 변호사 그만두라는 요구는 하지 않았다”면서 “민변 일각(극히 일부이겠지만)의 종북적 행태에 대해선 세상이 다 아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인지. 시대착오적인 것은 종북 논쟁이 아니라 아직까지도 종북적인 신념과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민변 일각이 저를 굳이 고소하겠다면 저도 민변 일부의 종북적 행태에 대한 자료와 황상현 변호사의 종북성에 대한 추가 자료를 모두 공개할 수밖에 없다”면서 “민변은 이제 제발 일부 종북 변호인들 즉 북변과 단절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민변도 통진당과 분리된 정의당처럼 내부에서 북변과 단절하여 진정한 대한민국 민주 변호인으로 재탄생하길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민변 측은 “하 의원의 발언은 변호사 제도를 비롯한 사법제도 자체의 근간을 흔드는 것일 뿐 아니라 피의자의 변호인을 이른바 ‘종북 변호사’로 낙인찍음으로써 정당한 변호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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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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