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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 김영오 씨와 제하으 알리 씨가 13일 광화문 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영오 씨 페이스북 캡처 | ||
세월호 사고 단원고 희생자 김영오 씨를 격려하고 연대 의사를 밝힌 프랑스 출신 제하으 알리 씨가 종북성향 단체의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주한미군철수와 유엔사 해체, 평화협정 체결 등을 주장했다.
종북성향 단체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이하 코리아연대)의 초청으로 서울을 방문한 제하으 알리 씨는 지난 14일 오전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코리아에서 평화협정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지금 코리아와 극동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시키는데서 중요한 것은 핵무기를 금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것과 함께 모든 코리아반도에는 외국군이 완벽하게 철수하는 것”이라며 주한미군철수를 촉구했다.
이어 “우리가 핵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북코리아와 이란을 먼저 생각한다. 그런데 국제안보차원에서 보면 핵을 가지고 있는 5대 강국이 국제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대 국가들에게 먼저 책임을 묻고 국제안보를 증진시킬 것을 요구해야 한다. 핵무기를 금지한다고 말할 때 첫 번째 대상국가들은 바로 이 5대 국가들”이라며 물타기를 시도했다.
제하으 알리 씨는 또 “남코리아에 유엔사령부가 있다고 들었는데 형식적이든 아니든 간에 해체돼야 한다. 왜냐하면 불법이기 때문”이라며 “북미수교를 위한 선행과제는 미군기지철수와 유엔사령부해체 두가지라고 본다. 이것은 민중의 요구에 의해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영오 씨는 광화문 광장을 찾은 제하으 알리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제하으 알리 씨 께서는 이제껏 겉으로 보기에 한국사회가 굉장히 민주적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것이 다 정부 편에 선 언론 때문에 국민의 눈과 귀가 가려졌기 때문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분개하시며, 귀국 후 이 사실을 알리고 인권이 보장되고 생명이 존중받는 ‘평화’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힘껏 연대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평화를 위해 싸우겠다는 의미로 노란 리본 뱃지와 비둘기 뱃지를 교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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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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