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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 연합뉴스 |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이 5·18기념곡 으로 추진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국가 지정곡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정치연합은 이 노래를 5.18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면서 우리당 하태경 의원의 주장을 원용하고 있다. 하 의원은 북한에서도 금지곡이므로 북한과의 연관성 때문에 부르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했지만 파악한 바에 의하면 북에서 금지곡인지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오히려 이 노래는 북에서 발간한 ‘통일노래 100곡선’(1990, 윤이상음악연구소)에 수록돼 있다”며 “백보를 양보하여 하 의원의 주장이 맞다 하더라도 북에선 필요에 따라 이 노래를 장려하기도 하고 금지하기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에서 현재 부르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의도, 목적을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영화 ‘임을 위한 교향시’에서 왜 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넣었는지, 그리고 왜 지금 이 노래를 5.18기념곡으로 지정하려고 애쓰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작가 황석영이 방북하여 김일성에게 하사받은 25만 달러로 이 노래를 편곡해 영화를 제작할 때는 반미 선동을 위한 목적이었고, 지금 김정은 정권은 이 노래를 기념곡으로 지정하라고 목청을 높이면서 속으론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국론이 분열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0년대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열망하며 부르던 그 노래와 지금 불순한 의도를 가진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이 노래를 다르다”며 “대한민국 안에 좌경운동권 나라를 따로 만들겠다는 것인가. 애국가도 기념곡으로 지정되지 않은 마당에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노래를 부른다고 통일이 될 것 같으면 백번이라도 부르겠다. 그러나 이런식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한 채 찾아오는 통일은 우리가 원하는 자유통일이 아니라 적화통일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경고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14일 “임을 위한 행진곡은 국가통합에 저해된다”며 “이 노래가 북한의 영화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5·18기념식에서 제창할 수 없고 합창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창은 참석자 모두가 함께 부르는 것이고, 합창은 참석자 중 원하는 사람만 따라 부는 것을 뜻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그간 종북·극좌 단체 행사에서 애국가를 대신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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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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