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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김일성 항일투쟁을 선전한 북한 사진 ⓒ 블루투데이 | ||
7월부터 시카고 컬럼비아 컬리지(Columbia College Chicago) 내에 있는 Museum of Contemporary Photography)에서 개최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관점들’(이하 북한관점, North Korean Perspectives)’ 전시회가 북한의 체제 선전을 위한 기획 작품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전시회를 개최하는 주최측이 제작한 홍보물 내용을 살펴보면 북한의 공식적인 채널, 가령 일본에 기반을 둔 조선중앙통신(KCNA)같은 곳에서 배포하는 사진과 당국의 통제 아래 북한에 여행을 다녀온 여행자들의 사진 등은 공식적인 관점에서 북한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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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물로 보여주는 북한생활도 조선중앙TV 의 홍보영상물과도 동일하다 ⓒ 블루투데이 | ||
전시회 홍보물은 크게 두 가지 섹션으로 나눠져 있다. 하나는 정부 관료의 북한이고, 다른 하나는 사진전에 참여한 작가들이 그와 반대되는 관점에서 북한을 바라본 것이라며 홍보하고 있다.
‘북한 관점’(전시회 이름)은 유럽에 기반을 둔 독립 큐레이터 마르크 푸르스트가 현대 사진 미술관(MoCP)의 임원인 나타샤 이간과의 합작으로 조직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전시회를 둘러본 권유미 블루유니온 대표는 “주최 측은 ‘북한을 무척 중립적이고 미묘하게 바라보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시 내용 절반 이상은 북한을 우상시하고 있다”면서 “사진작가들이 촬영했다고 밝힌 작품은 북한 당국이 통제된 환경에서 제공하는 장소일 뿐 전혀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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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된 북한 놀이공원 수영장 사진 ⓒ 블루투데이 | ||
권 대표는 이어 “북한은 2013년 뉴욕에서도 조선중앙통신사와 AP가 주최한 사진전시회를 개최한 직후 ‘김일성 생일 100돌을 맞아 금융 문화의 중심지이며 자본주의의 상징적 도시인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개최했다”면서 “미국의 각계 인사들과 뉴욕시민들이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체코에서 ‘광명성절’(김정일의 생일을 지칭)이라는 북한전시회를 개최하려다 논란이 되어 제목과 사진이 바뀐 사건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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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유미 블루유니온 대표가 북한체제 선전사진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 블루투데이 | ||
권 대표는 이어 “북한은 북한의 대남공작기관인 통일전선부까지 나서서 해외에서 미술, 문학,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를 공식적으로 대행하는 업체까지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북한 관점’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우려했다.
미술이나 문학의 경우 대중의 시선을 혼란스럽게 하기 어려운 반면, 사진의 경우 쉽게 관람객에게 북한에 대한 환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은 사진전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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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을 방문했던 작가들이 촬영한 사진 ⓒ 블루투데이 | ||
또 북한은 체제선전을 위해 각종 문화행사로 위장한 전시회를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계획·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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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회 제목 ⓒ 블루투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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