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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북한에 밀입국한 노수희씨가 2012년 7월5일 104일만에 판문점을 통해 남쪽으로 돌아왔다. 판문점 북쪽에는 북측관계자 200여명이 나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남쪽으로 넘어가는 이 사람을 환송하였다.
그는 김정일 사망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하겠다며 불법으로 월북하여 김정일 초상화 앞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적은 조화 (弔花)를 놓고, 평양개선문에서는 “아 그 이름도 그리운 우리 장군님” 이란 ’김일성 장군의 노래’열렬히 불렀다.
김일성종합대학 칠판에‘주석님의 혼과 인민 사랑의 결정체’, 김일성 생각 방명록엔 “국상 (國喪) 중에도 반인륜적 만행을 저지른 이명박 정권”이란 글을 남겼다. 김정은에 대해서도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들며 인민사랑, 후대사랑의 정치를 펴 나가시는 최고 사령관님을 어버이로 믿고 따른다”고 찬양하였다
북쪽에서는 노 수희를 소모품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환대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남쪽 대한민국에서 노수희를 환영할 사람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일반 국민 대다수는 없을 것이다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그가 판문점을 넘어올 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임진각에서 기다리며 환영행사를 펼쳤다. “통일의 노둣들 평화의 전령사 노수희 부의장 사법저리 결사반대!”라고 적혀있는 천막과 “보안법철폐”“6.15공동선언이행”,“우리민족끼리”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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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수희 귀환시 환영행사를 펼치는 범민련 관계자들 | ||
노수희씨의 직함은『조국통일범민족연합』이른바 『범민련』의 부의장이다. 역시 환영하는 무리는 『범민련남측본부』에서 대동한 사람들 이었다.
『범민련』은 1990년 5월 김일성이 ‘북과 남, 해외의 연합통일전선’의 필요성을 피력한 후, 그해 11월20일 남북한과 해외 친북 인물들이 베를린에서 회의를 갖고, 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통일실현’등을 목적으로 결성한 단체이다
『범민련남측본부』는 1995년에 결성되었고, 서울·광주·인천 등6개 지역본부와 한총련 등 부문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1997년 대법원에 의해서 이적단체로 규정되었다. 당시 법원은 『범민련남측본부』가 ‘미군철수·국가보안법 철폐·연방제통일’ 등 북한의 대남혁명 전략을 전파하고 추종해 온 사실을 인정하여 이적단체로 판시하였다.
이적단체로 판시된 후에도 여러차례에 걸쳐 조직원들이 100여명 이상 사법처리되었지만 이 단체는 버젓히 활동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반국가단체와 이적단체를 상제 해산 할 수 있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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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철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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