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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청년연대 페이스북 캡처 |
국내 극좌성향 청년단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반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21C한국대학생연합과 경기청년연대 등 단체는 19일 서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결고 한미 해상훈련 중단, 대북 적대정책 철회,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선제공격용 핵잠수함과 핵항공모함을 동원한 대규모 한미 해상훈련이 동해상에서 진행 중”이라며 “말로는 군사훈련이지만, 실제로는 온갖 선제공격용 전략무기를 집중시켜 놓고, 북한 지휘부를 제거하겠다고 떠드는 것은, 지금 당장 전쟁하자고 선전 포고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무력충돌, 전쟁위기가 고조되어 있는 상황에서 전쟁을 부르는 핵잠수함, 핵항모를 동원한 선제공격 훈련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대북 군사압박, 경제재재 등 일방적인 대북적대정책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말로만 평화를 외칠 것이 아니라,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미국의 군사행동, 대북적대정책을 거부하고 당당한 외교,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남북대화를 바탕으로 한 평화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든, 대한민국의 국민이 전쟁으로 죽어나가든 미국의 국익만 먼저 생각하는 전쟁광 무기장사꾼”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청년학생들은 전쟁을 부추기고, 전쟁무기 수입을 강요하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반대한다”면서 “평화를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목소리보다 자국의 군사이익이 우선인 미국의 잘못된 한반도 정책은 필요도 없고, 듣고 싶지도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대한민국 정서도 모르고, 무턱대고 방한해서 또다시 전쟁막말, 한미동맹을 앞세운 희생을 강요하다면 우리 청년학생들과 국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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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북한의 핵개발과 무력 도발 행각, 인권 유린 행태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은 채 한반도 전쟁 위기의 원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면서 일방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단체는 이적단체 한총련의 후신격인 21C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경기청년연대, 노동자연대학생그룹,서울 대학생겨레하나, 서울청년네트워크, 진보대학생네트워크, 청년민중당, 청년전태일, 청년하다, 평화나비 네트워크, 한국청년연대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7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가운데 국내 친북·극좌성향 단체들의 격렬한 반미 시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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