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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23일째 조계사에 은신하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와 불교계를 비난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전날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사찰은 나를 철저히 고립 유폐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전술은 자본과 권력의 수법과 다르지 않다”면서 “부처가 살아서 조계사에 계셨다면 고통받는 이천만 노동자를 내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계사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오늘날 종교의 현실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본질을 외면함을 일상으로 보노라니 씁쓸하다”며 “객으로 한편으로 죄송해서 참고 또 참았는데 참는 게 능사가 아닐 것 같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는 성철스님의 말씀에 수많은 중생들은 탐욕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은 지가 엊그제 아닌가”라며 “이 사회의 약자들이 의탁할 하나뿐인 장소를 유지해야 한다는 대의를 내세우는 압력이 거세다”며 자기 미화에 나서가도 했다.
그러면서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한 신도회 고위급들에게 온갖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며 “온 힘을 다해 자승 총무원장 스님을 알현해 이렇게 내치는 것이 부처님이 뜻인지 가르침을 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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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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