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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애초 퇴거 시한으로 알려진 6일이 하루 지난 7일 새벽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이 서울 조계사 관음전에서 나오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2015.12.7 ⓒ 연합뉴스 | ||
조계사로 도피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말을 뒤집고 버티기에 나선 가운데,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 승려는 사실상 자진출두 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법 승려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7일) 중요한 것은 자진출두하겠다고 하는 게 초점이 있다”면서 “화쟁위원회에서 문제를 풀기 위한 역할 하고 자진 출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생각”이라면서도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으리라고 본다”며 버티기에 돌입한 한상균 위원장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도법 승려는 특히 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평화롭게 진행되어 경찰들이 가장 마음이 놓였을 것이라면서 경찰의 정당한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평화롭게 마무리됨으로써 아마 크게 한시름 놓았으리라고 본다. 시위의 안전한 질서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는 경찰들이 가장 마음이 놓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온 국민이 더 구체적으로는 현장에서 겪고 있는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법 집행인지 아니면 불안과 공포가 계속되거나 말거나 자세한 법상식 논리로 집행하는게 법치주의에 맞는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깊이 살피는 것이 좋지 않겠나 싶다”라며 마치 불법·폭력 집회에 대한 경찰의 공권력 행사가 ‘불안과 공포’를 가중시키는 것 마냥 호도했다.
그러나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쇠파이프, 사다리, 밧줄, 방화시도 등 폭력 행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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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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