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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합의 무효선언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서 옛 일본대사관을 향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16.1.9 ⓒ 연합뉴스 | ||
위안부 협상 타결 반대 시위에 미주 종북성향 단체까지 가세한 가운데, 이들이 위안부 이슈를 악용해 거론해 노골적인 반미 시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반대 시위를 주도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를 해외동포 시위라며 홍보까지 하고 나선 상황이다.
미주 종북 단체인 ‘미주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각) 오후 8시 Glendale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나비 모임, 가주 한미포럼 등 극좌·좌파성향 단체와 함께 이른바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 추모 및 올바른 문제 해결을 위한 촛불 추모제를 진행했다.
미주 양심수 후원회 LA지부 김시환 회장은 “한일외교장관 회담 합의에 정확한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과 규탄들이 있었지만, 한일관계를 미국의 동북아 정책에 따라 중국을 견제하려 한미일 3각동맹을 철저히 맺으려는 미국의 압력이 본질”이라며 “반미 없이 친일 청산 없습니다!”라고 반미를 선동했다.
일심회 간첩 사건 추방된 미주 양심수 후원회 장민호 회장은 “이제 종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본질이 드러남에 따라 기존 운동의 원칙적 요구를 공고히 하는 한편, 범 국민적 제2의 한일 협정, 아베-박근혜의 <종군 위안부 문제 밀실 타협> 반대!!! 주한미군 범죄 재조사 및 청산!!! 운동으로 발전시킬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미주 최대 종북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참석자들은 “민족의 자존심마져 내동댕이 친 이남 정부의 굴종외교를 더는 봐줄 수 없다며 박근혜는 퇴진해야 한다고 말하며 일본이 자신의 전쟁범죄에 대한 진정하고 아주 적절한 사과와 배상이 있을 때까지 함께 하자고 서로 손잡고 약속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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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 종북단체인 미주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각) 오후 8시 Glendale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나비 모임, 가주 한미포럼 등 극좌·좌파성향 단체와 함께 이른바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 추모 및 올바른 문제 해결을 위한 촛불 추모제를 진행했다. ⓒ 미주양심수후원회 페이스북 캡처 | ||
특히 이날 시위에는 미주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미시USA 리더 린다 리 씨와 안젤라 리 LA나비 회장, 각종 반정부 시위를 벌여온 종매 승려, 김현정 가주포럼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한편 정대협은 “1212차 수요시위는 전 세계 12개국, 40여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된다”며 “전국 각지와 세계 곳곳에서 이어질 공동행동에 대한 결의와 연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홍보하고 나섰다.
이밖에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위를 벌이고 있는 미주 세월호 관련 단체를 비롯해 박 대통령이 지난 2014년 11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했을 당시 퇴진 시위를 벌인 ‘브리즈번 교민행동’ 등 박 대통령 퇴진,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철수 등 각종 반한·반정부 이슈마다 등장한 세력들이 가세하고 있다.
특히 위안부 관련 반정부 시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정대협 조차 대표 및 핵심 간부의 극좌편향적 행보가 알려지고 있다. 반정부투쟁의 새로운 불씨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들고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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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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