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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광대 이재봉 교수 ⓒ 민족통신 | ||
미국에서 극좌 토크콘서트를 벌이고 있는 원광대 이재봉 교수가 미주 종북단체들이 주최한 행사에서 또다시 친북적 내용으로 강연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
미주 최대 종북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에 따르면 종북단체 6.15공동선언서부지역실천위원회는 25일(현지시각) 저녁 6시 원불교 강당에서 이 교수를 초청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책임과 의지’의 제목으로 강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6.15서부위원회 김기대 부위원장의 사회로 민중의례, 정창문 심임 6.15서부위원장의 환영사, 김진섭 6.15서부사무국장의 강사소개, 이재봉 교수의 강연, 질의응답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순서로 진행됐다.
6.15서부위원회가 주관하고 인권연구소, 시국회의, AOK, 내일을 여는 사람들, 6.15서부위원회 등 대표적인 종북·반정부 단체가 공동주최했다.
이 교수는 “친북 반북이 아니라 지북하고 때로는 종북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지금은 친미 반미보다 지미하여 미국을 객관적으로 보고, 국익을 위하여 용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친일파들에게 정권을 잡게 하였고, 이들이 자기들의 죄를 덮기 위해 미국이 좋아하는 반공을 내세웠으며 통일을 막는 반북세력이 되었다”며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들의 종북몰이는 이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만병통치약이 되었다”는 황당한 주장도 이어졌다.
그는 “우리나라가 3년 전쟁을 하고 60년간 평화조약을 못한 이유가 미국 때문”이라며 “또 우리나라에 통일이 안 되고 평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미국 때문”이라고 강변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견제를 위하여는 주한미군이 필수적이고, 그것이 북이 적으로 남아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야 남쪽에 무기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제의한 5자회담에 대해서는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에 들어와 전쟁한 것도 미국의 국익 때문이고, 중국이 북을 도와 싸운 것도 중국의 국익 때문”이라며 “북이 사라지면 중국의 안보에 구멍이 생기기 때문에 중국이 5자회담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박근혜는 북을 붕괴시켜 흡수통일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는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북이 무너지면 중국이 투자한 것을 찾으러 들어갈 것이고, 미국이 핵무기 때문에 들어오고, 일본도 들어올 것인데 그것이 전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한복판에서 강연 내내 미국과 한국을 비난했지만, 반면 해방 후 분단의 원인이 된 북한의 불법정부 수립과 6.25남침전쟁 도발, 각종 무력 도발·테러 행위에 대해선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미주 보수단체 인사들이 찾아가 종북 강연을 규탄하기도 했다. LA시민안보단체연합 대표 최중성, 김봉건 씨에 따르면 이날 행사장에는 배부전, 권성주, 게리박 등이 이 교수의 종북·반정부 발언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이에 경찰이 출동하여 행사장 밖으로 퇴장했다. 최 씨는 “이재봉은 미국에서 자유 민주 평화롭게 사는 한인 동포들을 상대로 종북성, 반미성을 강연하므로 이에 격분하여 항의한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미국을 사랑하는 애국심에서 행한 정당성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종북 토크 콘서트로 논란을 일으켜 강제 추방된 재미교포 신은미 씨의 ‘수양오빠’를 자처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옛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의 내란음모·내란선동 사건 항소심 증인으로 나서 “천안함 사건은 남한과 미국이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북한 코앞에서 벌이느라 북한을 자극해서 일어난 일이하고 생각한다”며 “연평도 사건도 마찬가지다. 북한이 영해라고 훈련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남한이 무시하고 강행해 벌어진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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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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