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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4년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 교육훈련센터 모의제어반에서 열린 '사이버공격 대비 모의훈련'에서 관계자들이 사이버 공격시 발전소가 안전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응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2014.12.22 ⓒ 연합뉴스 | ||
7일 북한 광명성 4호 발사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발표한 이후, 사이버테러에 대한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11일 사이버 위기 경보를 3단계 ‘주의’로 격상했다. 이는 지난달 8일 북한 4차 핵실험 후 ‘관심’ 경보를 발령한 지 한 달 만이다.
경보 단계는 정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된다. 이 중 ‘주의’ 단계는 침해 사고가 일부 기관에서 발생했거나 다수기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의미로 일부 네트워크나 정보시스템에 장애나 침해 사고 발생 시 내려진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北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개성공단 운영 중단 등 남북관계 긴장에 따른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사이버 위기 경보를 ‘주의’로 발령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라 사전대비 차원에서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높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은 “악성 코드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MS 윈도우, 백신프로그램 등의 최신 보안업데이트 적용을 유지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및 불건전 홈페이지를 통한 감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북한 사이버 전사 활동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 해커 조직 중 하나인 ‘뉴월드해커스(New world Hakers)’가 11일 오전 한국무역협회 영문사이트에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감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뉴월드해커스는 트위터에 kita.org 사이트가 다운됐다는 글을 올렸다. 협회 측은 공격 직후 사이트를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민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이버전 연구그룹 관계자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 이후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사이버공격은 현재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국가기반시설을 포함해 각급 기관 및 기업 등의 보안담당자들은 북한 사이버공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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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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