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340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규탄결의안과 관련한 토론 발언을 하고 있다. 2016.2.10 ⓒ 연합뉴스 | ||
15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개성공단 자금뿐 아니라 금강산 관광 자금, 그 이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줬던 5억 불의 비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일 수 있는 개연성이 크다”며 “대통령과 여야의 대표가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한 사실관계를 공유하고 그 해법에 대한 공동입장을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 모두발언에서 “홍영표 장관의 말대로 개성공단 임금의 70%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일 수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쓰인 것은 야당만의 책임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심지어는 현 정부까지도 이어진 것”이라며 “누가 누구를 비난하고 시비를 걸 문제가 아니라 여야 공동으로 책임이 있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들 입장에서는 안보 문제로 여야가 싸우는 것에 대해서 동의해 줄 수가 없다”며 “여야가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단합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이 현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정치인과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단 국가 기밀이 공개되지 않는 전제 하에서다. 여야는 이 문제에 관한 당파적 싸움을 중단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함께 조속히 영수회담을 열어서 개성공단 자금 문제가 국론 분열과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 유입자금의 70%가 북한 노동당 서기실로 상납 됐고, 이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 등에 쓰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개성공단을 통한 유입 자금 6160억 원의 70%인 4312억 원이 북핵 등에 사용된 셈이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