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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사진이 담긴 대북전단 모습. 2016.1.13 ⓒ 연합뉴스 | ||
북한 4차 핵실험 후 대북 방송을 재개한 우리 군이 12년 만에 대북 전단 살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지난달 중순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오물’ 등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대남 전단을 임진강 북쪽에서 날려 보내고 있다. 이에 군 당국은 이동식 대북 확성기를 추가 설치해 대응했지만,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북한의 연이은 국군통수권자에 대한 비방에 이어지자, 우리 군이 ‘심리전 강화’ 방안으로 대북 전단 살포를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3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에서 대북 전단 살포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이를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북 전단을 언제든 날려 보낼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우리 군은 지난 2004년 북한과 선전 활동 중단에 합의한 이후 대북 전단을 살포하지 않고, 탈북자단체·민간 시민단체만 간헐적으로 대북 전단을 날리고 있다. 대북 전단에는 북한 체제의 모순과 북한 밖 세상 소식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민간단체와 달리 군은 최대 30km까지 보낼 수 있는 155mm 견인포용 전단탄을 보유하고 있으며 GPS·타이머 등을 이용해 전단을 목표지점에 정확히 살포할 수 있다. 다만 현재 겨울철 편서풍으로 바람이 북에서 남으로 불고 있어 살포 시기는 바람 방향이 바뀌는 다음 주부터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전단살포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대북 심리전단이 주도해 북한 체제의 불합리한 실태 등을 다룬 전단과 북한 주민에게 필요한 생필품 등을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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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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