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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연대 제안과 관련 “지난 야권분열은 처음부터 연대를 염두에 두고 선거보조금을 노린 위장이혼”이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필리버스터로 인한 민심이반에 대한 불안감이 선거연대라는 마지막 카드를 조기등판하게 만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서로의 이질성 때문에 갈라선 지가 2년이 됐는가, 1년이 됐는가. 겨우 반년도 안 된다”며 “선거 때만 되면 단골메뉴로 올라오는 야권연대 퍼포먼스는 이제 새롭지도 놀랍지도 않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정당은 공동의 정책이나 이념도 없이 단지 선거만을 위해 포스트잇처럼 뗏다, 붙였다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국민들만 혼란스러워하실 뿐이며 당원과 국민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성토했다.
원 원내대표는 “야권연대의 다른 말은 무책임이다. 선거용 연대는 선거가 끝나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면서 “상품이 고장 나도 AS도 안되고, 따질 곳도 없다. 야권연대는 우리 정치를 후퇴시키는 사라져야 할 정치 구태이자 꼼수”라고 꼬집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국민을 우습게 알지 않는다면 도저히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애당초 야당을 분열시켰던 원인이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는데도 이합집산의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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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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