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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기록영화 ‘사람들이 하늘이다’(People Are the Sky) ⓒ 시애틀 중앙일보 캡처 | ||
시애틀에서 북한의 반미 발언과 주장이 그대로 기록된 북한 영화가 상영돼 논란이 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뉴욕 화가인 김대실 박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시애틀 연합정로교회 비전 홀세엇 북한 기록영화 ‘사람들이 하늘이다’(People Are the Sky)를 상영했다.
김 박사는 “미국에 살면서도 북한 고향을 잊지 못해 미국인 남편과 같이 고향 방문을 소원했으나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혼자 70년만에 고향을 다시 찾은 북한 방문 체험기”라고 소개했다.
이 영화에는 평양 시민들과 북한 군인, 봉수교회, 금강산 등 북한의 여러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북한 주민들과 군인들이 미국 증오 발언과 김 박사의 고향인 신천에 있는 박물관의 미군에 의한 대학살 사건 등 북한에서 주장하는 내용 및 발언이 그대로 기록됐다.
그는 영화 상영 후 “서방세계에서 만든 이북 영화는 허위가 많고, 탈북자들도 못살겠다고 떠난 사람이며, 미국 미디어들도 북한을 3대 독재와 인권문제 등 나쁘다고만 보여주고 있으나 그곳에도 좋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며 “동학사상처럼 사람이 하늘이고 사람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향은 어느 장소도, 어느 나라도 아닌 만난 사람들 속에 있음을 체험하고 돌아왔다”며 “북한에서는 비공식 주민들 인터뷰를 했고 마음대로 촬영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안내원 안내로 감시 하에 찍었는데 진실성이 있느냐”며 의구심을 나타냈고, “북한 인권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했는데 북한에는 자유 없다”, “북한 기근문제가 북한을 그렇게 만든 미국 책임인가?”, “어떤 조건으로 북한 당국이 촬영을 허가했느냐”, “교회, 절 보여주었지만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믿는지” 등 일방적으로 북한의 주장만 소개하고 있는 행태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김대실 박사는 “두 번째 북한 방문으로 제작한 이 영화는 내 개인 스토리, 내 눈으로 본 한정된 북한”이라며 “모든 사람들에게는 서로 다른 관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예의를 지켜 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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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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