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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가운데 23일 서울 성동구 관계자들이 지카바이러스 전파 매개체로 알려진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2016.3.23 ⓒ 연합뉴스 | ||
국내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는 이에 대한 검사체계를 가동해 지카 바이러스 전면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22일부터 도내 지카 환자 발생에 대비해 경기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구환)에서 24시간 검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국립보건원에서만 가능하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진단검사를 더욱 빠르게 하고자 연구원은 19일부터 현재까지 도내 지카 바이러스 의심 환자 7명에 대한 확진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경기보건연구원은 또 지카 바이러스에 대비해 공휴일을 포함해 24시간 검사체계를 가동했다. 보건소와 병원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통상 연구원으로 검사를 의뢰하고, 검사 결과는 24시간 이내에 해당 보건소와 병원에 통보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 확진 발표를 하게 된다.
만약 의심환자가 임신부인 경우,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긴급운송시스템을 통해 의뢰 검체를 6시간 이내 검사 완료한다. 그 외 의심환자는 24시간 이내에 검사를 완료한다.
지난 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타났다. 업무차 지난달 17일부터 22일 동안 브라질에 출장 갔던 L씨는 귀국 후 고열과 발진 증상을 보였고 곧 전남대 병원에서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내에서는 지난달부터 35명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5일 필리핀에서 귀국한 뒤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세가 나타난 환자에 대해 경기도 남양주 보건소는 음성 판정을 확정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매개체인 흰줄숲모기에 물려 생기며 발열, 발진, 관절통, 결막염, 눈의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성 질환이다.
경기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신속한 진단체계를 갖추는 것은 물론, 지카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매개모기인 흰줄숲모기에 대한 모니터링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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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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