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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안보정상회의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이 다시 도발하면 감내하기 힘든 단호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불름버그 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지금도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안보리 결의를 전면 배격하면서 탄도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실제 핵사용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국은 최근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중대한 도발에 대응해서 안보리 결의 2270호가 채택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 바 있고,이 결의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공동의 인식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북핵과 북한 문제를 비롯한 당면 이슈들을 풀어나가면서 한·중 관계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안정, 나아가 통일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계속되는 대형 도발 움직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도 강력한 독자 제재조치를 시행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의 틀이 마련되어 가고 있는데, 이번에야 말로 북한이 도발을 하고도 큰 제재 없이 지나가고 우리와 국제사회의 지원과 핵과 미사일로 돌아오는 악순환을 반드시 끊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와 국제사회가 긴밀하게 공조해서 지속적으로 압박해 나간다면 북한도 핵을 포기하고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북한이 끝내 핵을 고집하고 대결노선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국 북한 정권 자멸의 길이 되고 말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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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전용기에서 나오고 있다. 2016.3.31 ⓒ 연합뉴스 | ||
아울러 “한반도 평화통일이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최우선 목표이며 통일이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라는 신념에 전혀 변함이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선다면, 얼마든지 그런 길로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일각에서 제기된 핵무장론에 대해선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은 한반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흔들림 없이 비핵화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부인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 문제가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에 계속해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작년 말 타결된 위안부 문제 합의의 정신을 존중하고 역사를 직시하면서 과거의 과오를 잊지 말고 미래 세대에 대한 올바른 교육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임 기간 중 무엇이 업적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도발-대화-추가 도발로 이어져 온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설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을 놓은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에 대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우선 목표이며 통일이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라는 신념에 전혀 변화가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선다면 얼마든지 그런 길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 교류, 제재 모두가 평화통일을 위한 도구일 수 있지만 지금은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 변화를 이끌어내야만 궁극적으로 제대로 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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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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