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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오전 9시 16분께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인근 56번 국도에서 6명이 타고 가던 로디우스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배수로에 빠졌다. 차가 전복되면서 B(72·여)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2015.2.18 ⓒ 연합뉴스 | ||
대형 승합·화물차의 차로 이탈경고장치 및 비상자동제동장치 장착이 내년부터 의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대형 화물차의 안전장치 장착 및 캠핑용 자동차의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전기설비 안전기준을 마련 등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지난달 30일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입법 예고한 개정안에 따르면 자율주행장치 관련 국제 기준에 따라 내년부터 길이가 11m를 초과하는 승합차와 20톤 이상의 화물·특수차에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비상제동장치(AEBS)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비상제동장치는 차량 전면부에 레이더, 레이저 스캐너 센서, 카메라 센서 등을 부착해 주행 중 전방충돌 상황을 감지한 후 차량을 자동으로 멈추게 하는 장치이다.
차로이탈경고장치는 전자가 주행 차로를 벗어났을 때 소리나 진동 등으로 경고를 보내 원래 차선으로 복귀하도록 도와준다.
국토부는 또 캠핑용 자동차에 설치되는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기준도 마련해 캠핑카의 외부전원 인입구의 물 유입을 방지하고 충전기 과부하 보호기능을 갖추도록 했다. 지난해 개정된 자동차관리법 제 29조에 따르면 캠핑용자동차 및 캠핑용 트레일러 안의 전기설비는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안전기준에 적합하게 설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현행 시속 10km 이내에서만 작동토록 제한한 자율주행 차량의 자동명령조향기능(자동차에 설치된 센서로 주변상황 및 시설물을 감지하고 제어하여 차로를 유지 또는 변경하는 조향기능)을 시험·임시운행 시에는 속도 제한을 면제하는 안전기준 특례도 마련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1월 청년 벤처 기업가들과 만난 ‘미래산업에 대한 사전규제 간담회’에서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해 자동명령조향기능에 대한 특례를 부여하는 규제 개선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자동차관리관은 “운전자 지원을 위한 첨단안전장치 의무장착을 통해 교통사고 요인의 90%를 차지하는 운전자 과실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장착추이·영향 등을 고려해 의무장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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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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