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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14일 불법으로 등산객을 태운 7.31t급 낚시 어선 선장 A씨를 유도선사업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2016.3.14 ⓒ 연합뉴스 | ||
봄철 바다낚시 철을 맞이해 정부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불법 낚시어선 단속에 나선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4월 4일부터 7월 22일까지 4개월간 불법 낚시어선, 무면허 운항, 음주 운항, 만재흘수선 초과 등 해양안전저해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제주 추자도 인근 바다에서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전복돼 18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 낚시어선의 ‘안전사각지대’ 문제가 사회에 드러났다. 하지만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불감증은 여전히 남아 있어 승선명부 없이 불법 영업하거나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
실제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낚시어선 813척을 대상으로 불법 운항 특별단속을 시행한 결과 승객 신분증 제시 미준수 19건, 승객명부 거짓신고 2건 등 총 222건의 불법 운항을 적발했다.
이에 안전처 해경본부는 불법 낚시어선에 대해 낚시영업, 해기사면허·무선종사자 자격의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을 이행하고 영세·경미사범에 대해서는 계도 및 교육을 통해 낚시어선 불법 출항을 원천 봉쇄한다.
또 함정·안전센터·해상교통관제센터 및 형사요원을 투입해 전방위 단속을 전개하고 면세유 부정수급 행위 등 유착형 숨은 범죄까지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앞서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를 ‘해양안전 저해사범 특별 단속기간’으로 설정하고 선박 초과화물운송·안전설비 위반·해상 교통방해 등 안전을 저해하는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홍익태 해경본부장은 “사후약방문식 대처에서 벗어나 해양에서 안전을 저해하는 위험요소는 단속을 강화해 사전에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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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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