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브뤼셀 자폭테러범 중 한 명인 나짐 라크라위 ⓒ 연합뉴스 | ||
지난달 22일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벌인 테러범 중 한 명인 나짐 라크라위(24)가 유럽의회 청소부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 방송은 7일(현지시각) 유럽의회 관계자를 인용해 나짐 라크라위가 지난 2009년과 2010년 여름에 약 한 달 동안 청소부로 일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라크라위를 고용할 당시 청소 용역회사가 범죄 경력이 없다는 증거를 제출했다며, 당시에는 고용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나짐 라크라위는 지난 2013년 9월 시리아로 넘어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으며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와 브뤼셀 테러 때 사용된 폭탄들을 제조한 인물로 알려졌다.
나짐 라크라위 뿐 아니라 벨기에 브뤼셀 테러에 가담한 이브라힘 엘 바크라우이와 칼리드 엘 바크라우이 형제 또한 테러 장소인 자벤템 공항에서 청소부와 식당 종업원으로 일한 적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3월 22일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시내 지하철에서 나짐 라크라위 등 테러범의 자살 폭탄 테러로 인해 자폭 테러리스트 2명을 포함 33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부상당했다. IS는 “벨기에의 중심에서 IS의 위대함을 알렸다”며 브뤼셀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현재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은 지난 3일(현지시각) 테러 발생 12일 만에 일부 운영을 재개한 상태다.
한편 AP 통신에 따르면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벨기에 당국이 테러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난과 관련해 “우리가 실패한 국가라는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