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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유치원생과 어린이집 아동이 이틀 이상 무단결석하면 교직원이 직접 가정방문을 해 확인해야 한다.
교육부는 4월 중으로 ‘유치원·어린이집 아동학대 조기 발견 및 관리·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경기 부천 등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자 지난 2월 22일 미취학, 무단결석 아동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배포한 바 있다.
이번에 마련될 매뉴얼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아동이 이틀 이상 무단결석할 경우 교직원이 결석 첫날부터 유선으로 연락해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고 다음 출석일을 확인하도록 했다.
만약 이틀째에도 연락이 안 되면 교직원과 읍·면·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업무 담당자가 2인 1조로 가정방문을 하고 이때 학대가 의심되거나 아동의 소재와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매뉴얼은 또 퇴학 시 관리 절차를 강화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그만둘 때는 학부모가 구체적인 자퇴 사유를 적은 신청서를 내도록 했다. 사유가 명확하지 않거나 가정에서 양육하겠다고 하면 부모는 아동과 함께 유치원·어린이집을 방문해야 한다.
이때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미리 이런 내용을 안내하는 보호자 동의서에 학부모의 서명을 받게 된다.
이번 아동학대 예방 매뉴얼은 지난 3월 경기도 평택에서 7세 원영이가 가정학대로 숨지는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추진됐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월 18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해 확실히 책임지고 취학 이전 단계 아동에 대한 보호와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적용할 매뉴얼을 추가로 개발·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매뉴얼은 법적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교육 활동에서 적극적으로 아동학대 징후에 관심을 두고 신고를 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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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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