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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북한이 15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데 대해 “각국 모두가 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준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에 관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반도(한반도) 상황은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관련 국가들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피하고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이 김일성 생일을 맞아 북한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중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우호적인 이웃국가로, 우호적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경솔하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신화통신 연문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경솔하고 어리석은 짓’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이 지난 약 100일 간 핵 실험과 위성발사로 위장된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해 왔는데 한미 양국에 대한 북한의 적대감 표시 방식은 적절치 못했다”면서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의 이러한 무력 과시는 스스로의 이익을 해치는 역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지속적인 핵 실험으로 신뢰를 잃었고, 이로 인해 한반도 대화의 분위기도 훼손됐으며 한미 양국이 이에 맞대응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한반도 정국에 연료를 추가하는 것과 같은 역효과를 초래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이라며 “대북제재는 제재로만 끝나서는 안 되고 북한 정부를 대화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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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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