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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방북해 김일성종합대학 등에서 강연할 예정인 이스라엘의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2004년 화학상 수상자) ⓒ 연합뉴스 | ||
노벨상 수상자 3명이 오는 29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주요 대학에서 강연을 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미국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우베 모라베츠 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16일 “노벨상 수상자 3명이 다음달 6일까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강연과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지스(Bridges):평화와 문화를 향한 대화’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영국의 리처드 로버츠 박사(1993년 생리의학상), 노르웨이의 핀 킨들랜드 박사(2004년 경제학상) 이스라엘의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2004년 화학상) 등이 참여한다.
당초 이번 방북에 동행할 예정이었던 2003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피터 아그레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방북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베 모라베츠 이사장은 “이번 방북을 성사키기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북한을 6번 방북했고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와도 관련 논의를 해 왔다”며 “북한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브리지스 행사를 통해 노벨상 수상자들과 북한의 교육기관이 장기적 유대관계를 쌓고 북한의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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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종합대학내 전자도서관 ⓒ 연합뉴스 | ||
또한 “경제 정책과 의학 개발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정치적 성명 등을 발표하는 수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이번 행사를) ‘조용한 외교’의 수단으로 삼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오는 29일 베이징을 통해 평양에 들어가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30일부터 다음 날까지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과학기술대학 등에서 경제정책과 개발, 노벨상에 이르는 길, 의학 혁명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과 별도로 현지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질의응답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강연 일정이 끝나는 5월 6일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하며 이튿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 결과를 보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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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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