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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격을 받은 예멘 수도 사나 ⓒ 연합뉴스 | ||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예멘에서 무장단체 알카에다 대원 800명이 사망했다.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연합군은 25일(현지시각) 사우디 국영 SPA 통신에 발표한 성명에서 알카에다 거점인 예멘 무칼라 시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이번 공습으로 800명의 알카에다 대원을 사살했으며 대원 중에는 고위급 지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카에다가 1년 동안 장악한 예멘 하드라마우트 주의 무칼라 시는 현지에서 석유·가스 수출 중심지로 알카에다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사우디 연합군은 앞서 지난 3월 무칼라의 서쪽 지역의 알카에다 훈련캠프를 공습해 30명 이상의 알카에다 대원을 사살한 바 있다.
알카에다는 예멘 정부군이 예멘 내 시아파 후치족을 공격하는 것에 집중한 것을 노려 무칼라 군사기지를 장악해 세를 키우고 있다. 또 알카에다는 무칼라 시의 교도소를 습격해 알카에다 대원을 포함한 300여 명을 탈옥시켰다.
알카에다뿐만 아니라 IS도 1년 넘게 지속하는 예멘 내전의 혼돈을 틈타 세력을 넓히고 있어 예멘 정부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사우디 연합군은 이번 공습으로 무칼라 시를 탈환했을 뿐 아니라 알카에다 측에 빼앗긴 무칼라 오일터미널 등 주요 석유 시설도 탈환했다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사망자 수나 민간인 사상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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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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