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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이후 수상사고 때 생존능력을 높이기 위한 초등학생 3학년 대상 '생존수영' 교육이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한 수영장에서 실시돼 수원 파장초등학교 3학년생들이 물 적응하기, 자유형 익히기 등 생존수영 교육을 받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97개 모든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6회 12시간에 걸쳐 수영교육을 진행한다. 2015.3.17 ⓒ 연합뉴스 | ||
부산 초등학생이 내년부터 소방본부가 교육하는 ‘119 생존 수영’을 배우게 된다.
부산시소방안전본부는 16일 내년부터 부산시 초등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119 생존 수영’ 교육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는 수상안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학부모 요구를 고려해 2015년부터 ‘이론’ 중심이었던 수영교육을 ‘실기’ 중심으로 바꾸고 이른바 ‘생존 수영’교육을 의무적으로 연간 배정된 수영교육에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은 부산소방학교에서 진행되며, 초등학생을 시작으로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19 생존 수영은 수난사고를 당했을 때 자신을 보호하는 수영법으로, 수영을 못해도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체 부력으로 1~2시간 물에 떠서 생존할 수 있다.
수영 동작을 거의 하지 않아 체력소모가 적고, 옷과 신발을 착용한 채 물에 떠 있어 저체온증이 나타나는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부산소방학교에서는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 과정으로 3회에 걸쳐 부산·경남지역의 초중학교 교장 선생님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119 생존 수영 교육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을 체험한 교장 선생님들은 “아무 도구 없이 스스로 물에 뜰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학생들이 꼭 배워야 할 수영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119 생존 수영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배울 수 있고, 수난사고 때 생존할 수 있는 중요한 수영법”이라며 “교육청과 협의해 구체적인 교육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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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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