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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지역·양자 외교를 총괄하는 웬디 셔먼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 ⓒ 연합뉴스 | ||
좌익성향 단체 민권연대가 최근 북한의 내부붕괴를 대비해 한·미·중·일이 조속히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한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의 발언에 대해 “북한을 극도로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이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권연대는 17일 성명에서 “셔면은 5월 3일 ‘북한이 내부붕괴 또는 쿠데타 상황을 맞을 가능성을 상정해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이 조속히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그녀는 강도 높은 대북제재, 사드(THADD)를 비롯한 미사일방어시스템(MD)이나 군사훈련, 인권 문제제기 등을 통해 ‘최후통첩’ 식의 대북압박을 주문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쿠데타’까지 언급하며 대북압박을 주장한 그녀의 발언은 북한정권 붕괴를 상정하는 것이어서 북한을 극도로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이라며 “그녀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도 잔학(잔혹하고 포악)하다’는 등 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는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대북 발언들도 공개석상에서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미국의 대북적대정책과 군사훈련, 대북제재 등으로 한반도 전쟁위기는 수시로 고조되고 있다”면서 “그 결과 국민들은 전쟁과 군사적 충돌의 위험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격해질 대로 격해져 있는 북미관계에서 웬디 셔면의 발언들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웬디 셔먼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험천만하고 불필요하기 짝이 없는 발언들을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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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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