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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등으로 화학 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베이킹 소다, 구연산 등 천연화합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서울시내 한 대형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베이킹소다, 구연산 등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6.5.12 ⓒ 연합뉴스 | ||
소비자 87%는 생활 화학용품의 안전성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30일 ‘가습기 살균제 사건 및 생활화학제품 안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59세 이하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7%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알고 난 이후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게 됐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84.8%는 “생활화학용품을 사용하기 꺼려졌다”고 응답했고 “화학제품 대신 천연재료나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려 한다”고 답한 소비자는 69.2%로 나타났다.
옥시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84.6%로 나타났는데, 그중 20대가 88.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 관한 의견에는 응답자 중 97%가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생활화학제품에 사용된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 공개·표시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89.6%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화학물질 안전 관리 제도와 생활화학제품이 출시되기 전 철저한 안전성 평가를 받도록 제도에 대한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고를 수사 중인 검찰은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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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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