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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전쟁을 '고기파티'로 비하한 내용의 게시물 ⓒ 워마드 커뮤니티 캡처 | ||
대표적인 ‘남성 혐오’ 사이트로 알려진 워마드에 민족의 아픔인 6·25 남침전쟁을 ‘고기파티’로 비하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새벽 워마드에는 익명으로 “6·25는 대한민국 최대의 고기파티가 났던 날”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게시글에는 ‘한국전 때나 베트남전 때 국군들이 했던 만행을 올리자. 국군위안부, 민간인 학살, 베트남에서 강간 관련 글들을 올리면 좋지 않겠나’라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한남충’ 등 한국남성을 비하하는 용어는 물론 전쟁 당시 맨몸으로 전장에 나가 싸운 국군을 가리켜 ‘육병기’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이 게시글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까지 남성 혐오의 대상으로 삼은 것에 누리꾼들이 해당 발언을 제보하는 등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국가보훈처와 국민신문고, 언론사 등에 워마드의 6·25 비하 발언을 제보하기도 했다.
권혁중 대중문화평론가는 “난무하는 혐오표현들을 보면 남성을 적이자 이겨야 할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만연하다”며 “가부장제도가 오랫동안 자리 잡았기 때문에 전쟁처럼 남성 중심적인 것에 좀 더 강하게 반발심이 작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마드는 지난달 발생한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당시 여성 혐오 반대 커뮤니티를 지향했으나 추모행사에서 ‘남성 혐오’를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부 유저는 남성을 향한 ‘묻지마 살인 계획’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버젓이 올려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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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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