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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간다와 알제리간의 군사,경찰훈련 MOU 내용을 다룬 앙골라 언론 보도 내용 ⓒ 자유아시아방송 | ||
아프리카의 우간다가 자국의 경찰훈련을 북한이 아닌 다른 나라에 맡겼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오랫동안 북한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우간다 마저 대북제재 국면 속에서 북한의 손을 완전히 놓은 것이다.
매체는 앙골라 현지 언론인 ANGOP를 인용 10일 “북한이 해왔던 우간다 경찰 훈련을 알제리 교관이 전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07년 북한이 우간다 전체 경찰을 훈련시키기 시작한 지 10년 만이다.
이 매체는 “이날 우간다 경찰 경찰국과 알제리 정부 측이 만나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알제리 경찰 소속 교관과 전문가단이 우간다 경찰력의 훈련과 자문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두 나라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 작성은, 지난 6월 말 명경철 우간다주재 북한대사가 우간다와 6개월마다 체결하는 군사교관 계약 갱신을 이번에는 하지 않았다고 밝힌지 두 달도 안 돼 이뤄진 것이다.
10년 가까이 계속해 왔던 북한과 우간다 간의 경찰 및 군사훈련 교류가 이렇게 빨리 끝을 보게 된 건 계속되는 대북제재 국면 속에 우간다 정부가 국제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궁여지책이란 분석이다.
한편,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우간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간다는 북한과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에서 협력 중단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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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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