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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 연합뉴스 |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뒤에 햇볕정책과 대북대화가 있다고 비판하며 현재 안보 위기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는데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같은날 북한의 인터넷 선전 매체 ‘메아리’의 주장과 유사해 논란이 예상된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전날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에 대해 “다섯 번의 핵실험 중 핵 능력이 고도화된 네 번의 실험은 이명박·박근혜정부에서 일어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북핵은 생명을 위협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정치·외교·경제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사드는 핵을 막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위협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날 북한의 인터넷 선전 매체 ‘메아리’도 추 대표와 유사한 주장을 펼쳤다. 메아리는 ‘진짜 대북퍼주기는 무엇인가’ 제목의 논평에서 “친미보수정권이 이전 정권들의 대북퍼주기 탓에 북의 핵, 미사일 능력이 강화되었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지만, 실제로 5번의 핵시험 중에 2006년을 제외하고 4번의 핵시험이 2009년부터 친미보수의 집권 기간에 이루어졌다”고 비난했다.
이어 “친미보수정권이 집권기간에 감행한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 연습들과 반북 제재 압박소동이 북으로 하여금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도록 추동했다”면서 “보수집권세력의 논법대로라면 그들은 이전 정권들에 비해 4배나 더 많은 대북퍼 주기를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명박근혜로 통칭되는 보수집권세력이 앞에서는 금강산관광 중단이요, 5.24조치요 개성공업지구폐쇄요 하며 일체 북남협력사업을 차단하면서도 뒤에서는 이전 정권 시기와는 대비할 수도 없을만큼 엄청난 양의 미사일개발자금을 우리에게 제공하였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매체는 “아마 친미보수 집권이라는 불행한 사태가 없었더라면 북남관계와 조국통일문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문제에서는 커다란 진전이 이룩되었을 것”이라며 “이것은 그 누구의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화해와 갈등, 협력과 대결, 평화와 전쟁이 엇바뀐 북남관계사가 말해주는 진리”라고 황당한 주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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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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