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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테르시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 연합뉴스 | ||
북한이 자신들의 핵 개발과 독재정치를 비난한 헝가리 외교장관의 발언에 발끈하며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야르토 장관은 서울을 방문 중이던 지난 16일 헝가리 관영 ‘MTI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ISIL 다음으로 세계에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라며 “북한 지도자는 미치광이 공산주의 독재자로, 전세계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시야르토 장관은 이어 유엔의 제재와 별도로 유럽연합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오스트리아주재 북한대사관은 현지 헝가리대사관에 페테르 시야르토 장관의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헝가리 외교부는 “헝가리는 공산주의 지도자들의 만행에서 비롯된 강력하고 뼈아픈 역사적 경험이 있고, 북한 국민들이 현재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194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사회주의 정권 시절 북한과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1989년 체제를 전환한 이후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수교했으며, 북한과의 관계는 대리대사급으로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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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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