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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4일 베이징 외교부 감람청에서 송영길 의원(가운데)등 민주당 의원 7명을 만나 사드 문제 등을 논의했다. 2017.1.4 ⓒ 연합뉴스 | ||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현안을 논의한다는 명목으로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해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이 한목소리로 맹공을 쏟아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 국가안보의 핵심사안인 사드배치와 관련해 낯 뜨거운 저자세 외교를 했다”면서 “사대주의 논란을 넘어 한 나라의 국가 안보문제를 돈과 흥정하는, 어처구니없는 굴욕외교”라고 성토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 정부가 김장수 대사 등 공식 외교채널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비정상적인 외교행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이 대한민국 정부와 다른 외교적 시그널을 중국에 보낸 것”이라며 우려했다.
그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가안보에는 여야도, 진보도, 보수도 있을 수 없다”면서 “사드배치는 북한 핵과 미사일로부터 우리나라를 방어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주권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민주 의원들은 특히 중국에 가서 자신들이 사드배치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무역보복을 풀어달라고 부탁을 했다”면서 “나라의 안위가 달린 국가 안보문제를 어떻게 돈과 거래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 김정은은 2017년 말 핵무기 완성을 외치는 상황인데도 더민주당은 사드배치 없이 어떻게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막을 것인지 대안을 한 번도 내놓은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북한의 핵미사일을 막을 수단으로 사드만한 것이 없다는 현실을 알고나 있는지, 그렇다면 사드 외에 북한의 핵미사일을 막을 대한이 있는지부터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 “더민주당이 진정 집권을 꿈꾸는 수권정당이라면, 대안도 없이 우리의 군사주권을 외국과 흥정하는 행태는 바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혁보수신당 유승민 의원도 “사드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중국을 방문한 더민주의 행태에 대해 “매국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회의에서 “군사주권, 또 국민주권에 해당하는 사안은 어떤 나라나 어떤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굴욕적 외교를 하고 왔다는 자체만으로 이러한 세력에게 국가안보를 맡기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이러한 외교적 전례를 만들면 앞으로 중국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돈 문제로 압박을 가해서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려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은 사드 문제에 대해 한 번도 당론을 밝힌 적이 없고, 문재인 전 대표는 사드배치를 사실상 반대한다”면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굴욕적 외교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분명히 선택을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은 우리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분열책과 이간질로 우리를 흔들고 있다”면서 중국의 내정간섭 행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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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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