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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서울역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2018.1.21 ⓒ 연합뉴스 |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22일 “평창올림픽이 ‘평양극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대북제재결의안의 탈출구로 평창올림픽이 악용되는 실태를 개탄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로동신문이 현송월이 이끄는 악단을 격찬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런데 우리 방송은 ‘북한 최고 걸그룹 ’이라고 소개하고, 단장 ‘현송월v’에 대해 앞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송월은 김정은의 최측근”이라며 “2015년에 악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했던 현송월은 중국이 김정은을 찬양하는 노래를 빼달라고 요구하자 ‘원수님의 작품에 점 하나 뺄 수 없다’ 며 공연을 갑자기 취소하고 평양으로 돌아가 버렸다고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 현송월이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과 강릉을 오가며, 평창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있다”며 “김정은의 핵미사일에 대비하는 한미군사훈련은 뒷전이고, 미군 핵잠수함은 돌려보내고, 현송월을 비추는데 모든 방송이 들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이 현송월의 악단에 현혹되어 김정은 찬양, 주체사상 찬양, 사회주의 사상·예술혁명 무대로 변질되어도 좋다는 말인가”라며 “평창올림픽이 김정은의 유엔 대북제재결의안 탈출구로 악용되어도 좋단 말이냐. 우리가 과연 이럴 때인가”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북한 예술 사전 점검단이 하루 만에 3번 온다, 안 온다를 번복했지만, 문 대통령은 국민들 자존심도 지킬줄 알아야 하지만, 얼굴 한 번 찡그릴 줄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면서 나이 많은 전임 이명박 대통령 한마디를 꼬투리 잡아 ‘분노’했다고 한다. 누구에게? 어떤 경우에? 분노해야 하는지 뒤죽박죽이다”라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세계 인류의 공인된 적폐’가 김정은인데도, 엉뚱하게 전 대통령 박근혜와 전 전 대통령 이명박을 김정은보다 더 흉악한 적폐로 공격하고 있다”며 “화를 내야 할 김정은에게는 비굴한 웃음을 흘리고, 예우해야 할 전임자에 대해서는 독을 품어대고 있으니, ‘친북’이란 딱지를 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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