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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현지 시각)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 국무장관이 워싱턴에 위치한 듀퐁 써클 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만났다 (사진=연합뉴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실행할 때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과 인터뷰에서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과 대화를 여전히 낙관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일부 평론가는 미국이 (북한에) 너무 많은 걸 줬다고 하고 많은 평론가는 충분히 주지 않았다고 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핵화 이행 과정은 오래 걸린다는 점을 언제나 알고 있었다”면서 “그렇게 하는 동안 반드시 위험을 낮출 필요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재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이러한 것들이) 미국을 위협하고 있었다”면서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도록 하는데 이런 대화는 중요한 요소”라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의 발언은 미국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미·북 정상회담 무용론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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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김정의 친서를 전달하고 약 90분간 면담했다. |
최근 미국과 북한이 제2차 정상회담 시기를 발표했지만 정작 미국 내에서는 ‘국내정치용’이라는 폄하게 적지 않게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게이트와 관련한 특검을 돌파하기 위해 정치 이벤트로 정상회담을 써먹는 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북한이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미국 내 비판은 더욱 거세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민의 47%가 트럼프 대통령이 실패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처럼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퍼지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마음이 급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언은 공개적으로 북한을 압박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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