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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고난의 행군?…北신문 “굶어죽어도 민족 자존”“하나로 뭉치면 지구도 들어올릴 수 있어” 내부 결속 강화
  • 박철호
  • 승인 2019.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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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후 ‘자주’, ‘자강’ 등의 표현을 써가며 주민들의 내부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담판에서 아무 것도 얻어오지 못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세에 흠집이 날까 긴장감이 묻어나는 모양새다.

자칫 ‘최고존엄’의 위세에 문제가 생기면 북한 사회는 동요할 수밖에 없다. 이에 내부결속을 다지고, 자존·자주를 강조해 정치적 긴장감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우리의 전진은 줄기차고 억세다’라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금은보화를 주고도 살 수 없는 것, 굶어죽고 얼어 죽을지언정 버릴 수 없는 것이 민족자존”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이율배반적이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집권과 동시에 인민들에게 잘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최근 국제 경제 제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민들을 향해 곧 제재가 풀릴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노딜이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외의 핵시설 폐기에 동의하지 않았고, 감시나 사찰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일주일에 가까운 전 세계의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지만 손에 쥔 것 하나 없이 평양으로 돌아왔다. 

북한에서 최고존엄의 위상에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체제는 동요할 수밖에 없다. 이에 노동신문은 “자존은 어렵고 힘겨운 것이지만 국력을 장성 강화시키는 보약과 같다”면서 “의존은 인민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국력을 쇠퇴 몰락시키는 사약과 같다”고 주장했다. 

인민을 배불리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자 또다시 ‘고난의 행군’을 하자는 거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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