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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못 키지는 서훈 국정원장 - 정보수장 자질 있나? ”-정보당국 수장이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것이 문제의 핵심
  • 김영주
  • 승인 2019.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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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 마친 서훈 국정원장 (좌)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여당의 정책 싱크 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이 서훈 국정원장이 4시간여 동안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0개월 앞둔 시점에서 국정원의 정치개입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8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된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양정철 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만남이 국정원법 위반 여지(국정원의 정치개입 금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온갖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국정원장이 대통령 측근 실세를 만나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을지 짐작된다”며 “최대의 정보, 관권 선거가 시작된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회정보위원회 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28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정보위원장인 나도 서훈 국정원장과 단 1분도 독대한 적 없고 전화번호도 알지 못하는데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4시간이나 만났는가"라며 미심쩍은 구석이 있다고 밝혔다.

구속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왼쪽부터), 이병기 전 국정원장, 이병호 전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역대 국정원장들이 정치개입으로 인해 감옥 안에 있는 상황에서 현 정권은 국내 정치개입 근절을 명분으로 국내 파트 해체,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 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선실세라 불리는 양 원장이 국정원장 독대라니 더욱 기가 막힐 노릇이다.

서훈 국정원장은 ‘정권실세` 논란까지 낳고 있는 양 연구원장과 만나는 것조차 경계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분별력 없는 처신으로 인해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 의지를 의심받을 빌미를 스스로 제공한 것이다.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은 차기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싱크탱크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이고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대한민국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장 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또한 은밀성과 보안성이 생명인 정보당국 수장의 동선이 노출되고 사진에까지 찍히는 상황을 볼 때 정보 당국을 이끌고 가는 수장이 기본조차 지키고 있지 못한 것이 아닌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이 사태와 관련 청와대와 국정원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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