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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강도가 휘두른 칼을 요리용?…국정원은 北정원이냐”“北 미사일 축소한 文 정부, 국민용인가 북한용인가”
  • 박상준
  • 승인 2019.05.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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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북한 미사일을 축소한 문재인 정부가 국민용인지 북한용인지 헷갈린다.‘”강도가 휘두른 칼을 요리용이라고 할 판이다.“
“국정원이 아니라 북정원.”

자유한국당이 7일 정부여당과 국정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정부여당이 보인 행태 때문이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외교안보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의 지난 4일 신형 단거리 발사체 도발에 대해 현 정부의 대응 방식을 총체적으로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군이) 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가 ‘발사체’로 수정하고 결국에는 ‘전술유도무기’라고 얼버무렸다”면서 “탄도미사일로 기정사실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애써 축소해주는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북한군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등을 활용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나 원내대표는 “강도가 휘두른 칼을 요리용이라고 해줄 판”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결국 국민용인지 북한용인지 헷갈린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정치적 셈법과 굴종적 대북정책에 결국 우리 군과 정보당국이 휘둘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정원은 미사일 모양인데 미사일인지는 계속 분석해야 하고 도발로 보지 않는다”면서 “이래서 세상 사람들이 국정원을 북한 옹호한다는 의미에서 ‘북정원’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고 성토했다.

문재인 정부는 한국당의 지적처럼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놓고 애매모호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나지만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는 특이한 답변을 내놓았다.

국가정보원 전경

또 국정원은  “북한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참관할 때 전략군 사령관이 배석하고 영접했지만, 이번에는 포병국장이 영접해 차이가 컸고 이는 국내 군사훈련 방어용 목적”이라고 분석하며  "과거처럼 도발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또한 이날 “도발 의도보다는 화력 타격 훈련”이라며 북한의 발사체 발사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발사체 자체가 무엇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실험발사든 무력시위든 그 자체가 대한민국에 위협이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데, 이를 부정하는 문 정부의 행태에 경악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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