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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 메리 캠벨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서울=연합뉴스) 오석민 기자 = 앤 메리 캠벨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가 26일 한국의 유엔난민협약 가입 20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
UNHCR 한국대표, 중국의 탈북자 북송에 반대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오석민 기자 = 앤 메리 캠벨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사무소 대표는 26일 "누구도 자신의 삶이나 자유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공포를 충분히 느낄 만한 땅으로 되돌려 보내져서는 안 된다는 게 UNHCR 활동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캠벨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송환에 어떤 입장이냐'는 물음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정부가 난민 협약에 가입했지만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우리나라는 1992년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에 가입했고 2001년 최초로 에티오피아 국적 남성에게 난민지위를 인정했다.
캠벨 대표는 "한국은 2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난민 보호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7월 난민법이 발효되고 영종도에 난민지원센터가 건립되는 것과 관련, "한국은 난민을 위해 독립적인 국내법을 제정할 수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정말 몇 안 되는 국가"라면서 "다른 국가들에 훌륭한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망명 신청자들은 깊은 상처를 안고서 종종 심각한 고립감을 느낀다"면서 "그러나 역사적으로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한국인들은 아직 다른 인종의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데 대해 익숙하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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