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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중요시설 우리가 지킨다 육군52사단 장병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국가 중요시설에서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적(敵) 특수전부대의 테러 상황에 대비한 통합방호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52사단, 여의도소방서, 여의도경찰서등이 참가해 여의도 일대에 화재와 정전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조기에 테러를 진압하고 피해를 복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태형 기자 | ||
2012년 호국훈련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호국훈련이 반환점을 돌며 장병들의 국가수호 의지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각군은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대한 다양한 대비작전을 실질적으로 점검하며 적 도발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 중이다.
현재까지 18만여 명의 장병이 훈련에 참가해 실전 대응력을 점검했다. 7만여 명의 경찰·예비군들도 국가수호 작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정승조 합참의장 현장 점검 민·관·군·경 대테러 훈련
전방 주요부대들은 쌍방훈련으로 국가수호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후방 부대들은 통합방위훈련을 시행하며 적 침투 도발에 대해 단호한 응징력을 키우고 있다. 육·해·공군의 합동작전과 주한미군과의 연합훈련으로 통합작전 및 통합화력의 자신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도심 대테러훈련으로 예상치 못한 적 도발에 대한 대응력을 완벽하게 대비했다.
특히 올해는 실전성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강도 높게 시행 중이다. 군단 작계시행훈련도 기존 4일에서 7일로 연장했다. 좀 더 충실한 훈련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항군 규모도 확대했다.
군 수뇌부들도 훈련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29일까지 두 번이나 훈련 현장을 찾아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31일에는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이 남한강 일대를 찾을 예정이다.
29일에는 여의도 일대에서 민·관·군·경 통합방호훈련을 갖고 국가 주요시설에 대한 적 특수전부대의 테러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육군52사단을 중심으로 여의도 소방서·경찰서 등 50여 명의 인원이 훈련에 참가해 긴급상황 대처 능력을 키웠다. 적 특수부대의 기습으로 여의도 주요시설에서 화재와 정전상태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적을 조기에 격멸하고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을 세심하게 재연했다.
훈련은 최초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과 경찰 합동정보조사팀(합조팀)이 호흡을 맞추며 원점 보존과 현장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군과 합조팀은 적의 예상 도주로를 신속하게 차단·점령하는 등 완벽한 초동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부대 화생방신속대응팀(CRRT)이 출동해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부대 지하시설 전담 작전부대가 내부로 진입, 탐색 후 적을 격멸했다. 소방서와 구청 시설관리단체가 화재를 진화하고 피해를 복구하는 것으로 작전을 종료했다.
훈련에 참가한 독수리부대 황장일(중령) 대대장은 “적 테러 위협에 대비한 통합방위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해 작전 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믿고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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