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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미군 전사자 유해 2구를 발굴해 14일 국립서울현충원 내 유해발굴감식단에서 미국 측에 인도하고 있다. 박흥배 기자 | ||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군 유해 2구가 62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간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4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미군 전사 유해 2구를 미측에 인도했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5월과 6월 충남 연기군 전동면 개미고개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를 한미 공동감시 결과 미군 유해로 확인돼 오늘 미측에 인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해가 발굴된 장소는 1950년 7월 11일 남침한 북한군 3·4사단에 맞서 미 24사단 21연대 3대대가 지연전을 펼친 곳이다. 6·25전쟁 발발 직후 처음으로 한국에 투입된 24사단은 개미고개 일대의 전투에서 병력 667명 중 505명이 전사하고 12명이 실종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발굴한 유해가 서양인 남성 골격을 가진 것을 확인하고 미 합동 전쟁포로실종확인사령부(JPAC)에 통보했다. 이후 지난 7월부터 유해발굴감식단과 JPAC가 두 차례 실시한 인종 감식, 전투기록 분석, 출토유품 분석 등을 거쳐 미군 전사자로 최종 확인됐다. 다만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아 JPAC에서 추가 검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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