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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생방송 TV 토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선후보가 26일 밤 TV토론을 열어 공약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후보는 “연평도 포격 사태가 다시 발생할 때 여성 대통령으로서 즉각적이고 단호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우리 주권과 영토에 관한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며, 어떤 경우든지 철저히 지킨다는 입장을 확실히 밝혀왔다”고 답했다.
이러한 박 후보의 안보관은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대선후보가 “북한 측이 구두로 신변보장 약속을 했으니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자”고 주장한 것이나 “조건 없는 대북지원이 남북관계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한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대선후보와는 사뭇 차이가 있어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박 후보는 경쟁 후보에 대해 “연평도 포격 희생자에 대한 위로는커녕 NLL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인해 46명의 장병이 아깝게 희생당했는데 그걸 폭침이 아니라 침몰이라고 주장하고 재조사를 운운하며 북한의 눈치를 보는 사람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잘 대처할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이는 문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써 문 후보는 “북한이 NLL문제를 제기하면 공동 어로수역 조성을 대안으로 제시해 대응하겠다”고 주장하는 한편 천안함 재조사를 요구한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맺었고, “민간 전문가들의 설득력 있는 의심에 우리 정부와 국방부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며 재조사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의 이 후보는 북한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 검열단을 보내겠다는 주장을 받들어 “어떤 형태로든지 북한에게 반론권을 보장해야 한다. 남북 공동조사의 형태로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고 발언해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산 전력을 가지고 있다.
국가안보에 대한 박 후보의 입장을 본 누리꾼들은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특전사 나온 문재인보다 여성인 박근혜가 더 안보대통령에 가까워 보인다”며 “북한이 원하면 NLL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에 특전사가 동의하나”고 일침을 놓았으며 다른 누리꾼은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는 나중에 대답하겠다’는 이정희와 ‘우리 주권과 영토를 철저히 지키겠다’는 박근혜, 같은 여성 대선후보여도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천안함, 연평도 도발 등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안보는 모르겠는데 다른 정책들은 문 후보와 차이점을 모르겠다” 는 주장도 있었다.
18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1월 27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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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인턴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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