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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창원 전 교수가 7일 일베저장소에 인증글을 남기며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줄 것을 요청하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 일베저장소 캡쳐 | ||
표창원 전 교수가 7일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토론 요청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11일 첫방송 되는 토론프로그램 ‘표창원의 시사돌직구’의 이름을 딴, ‘시사돌직구’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올렸다.
일베 홈페이지 접속화면과 함께 웃고 있는 사진으로 ‘인증’을 한 표 씨는 “우리 프로그램, 첫 아이템으로 ‘인터넷 유머사이트의 현주소’를 선정했습니다” 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논란이 대상이 되고 있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의 운영철학과 논란, 문제점 등에 대해 운영장님, 회원님들과 속시원하게 토론을 하고 싶어 정중히 출연을 요청드립니다” 라며 일베와의 토론을 요청했다.
표씨는 “부디 지난 번 ‘간결’님처럼 용기있는 대응 해 주실 회원분 나오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표 전 교수가 언급한 ‘간결’은 지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사망유희 토론 당시 진중권 교수와 토론을 해 화제가 되었던 누리꾼의 닉네임이다.
이 글은 7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일베 누리꾼들은 “네 다음 이미테이션(가짜) 보수”, “출연료는 8만원인가요?”, “스스로에게 안부끄러워? 인기를 위해서 평생해온 학문을 팔아먹는 것에 니 지위를 이용하는게?”, “전직 프로파일러라면서 (국정원 여직원 사건)당시 니 심리 분석부터 해봐라”, “자칭 보수주의자라면서 ‘진보’ 사이트 오유(오늘의유머) 운영자나 불러” 라는 비판적인 댓글이 달렸다.
표씨는 “출연하시면 출연료 8만원 드립니다”, “나 전라도 좋아함”, “제게 불만, 비판, 의문, 질문, 감정 있는 분 대환영. 프로그램에 출연해주세요!” 라는 댓글을 달며 일베 이용자들의 출연을 유도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하루에도 5만명이 접속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그 사람들 공통의견을 수렴해서 대표하는 회원이 어디있냐”, “지금 커뮤니티 사이트에 접속해 있는 인원만 2만3천.. 이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공통해 대표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웃긴다” 며 표씨의 출연 요청이 근본적으로 잘못됬음을 지적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렇게 글쓴다음에 댓글 수집해서 방송에서 “여러분 이것이 바로 일베의 현실입니다” 라며 일베를 쓰레기사이트로 만들겠지. 안봐도 뻔하다” 라며 결국은 표씨가 일베를 이용해서 프로그램의 인기를 끌고자 한다는 여론도 많았다.
일베에 토론 요청을 한 표씨는 6일 올인코리아 조영환 대표의 맞장토론 제안에 답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누리꾼들은 일베에 토론을 요청하기 전에 “조영환 대표와 먼저 토론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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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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