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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이 천안함,안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 ||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이하여 안보시민단체 블루유니온이 주최한 ‘천안함 3주기 전사자 추모 전시회’가 23일부터 이틀간 부산역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는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이 자행된지 3년째 되는 해다. 이날 행사에는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된 46명의 장병과 천안함 실종자 구조 수색 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는 취지의 전시전으로 진행됐다.
천안함 폭침 당시 상황을 자세히 소개한 천안함 전시물을 비롯 북한의 주요 대남침투·도발사건, 역대 간첩사 등과 함께 천안함 추모 영상인 <엄마의 바다> 등 시청각 자료를 통해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다양한 전시물이 부산역 광장을 찾은 시민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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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와 함께 추모메세지를 작성하는 어린이 모습 | ||
또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에 관련된 팜플렛과 ‘나라사랑 안보수첩’, ‘나라사랑 인증서’ 등이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태극기의 유래·뜻·국경일표 등을 비롯해 간첩좌익사범 의심유형·신고방법, 국가보안법의 중요성을 소개한 국가보안법 바로알기 10문10답, 북한 형법의 실체 등을 소개하고 있는 ‘나라사랑 안보수첩’은 특히 아동·청소년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아동·청소년 등에게는 ‘나라사랑 인증서’를 발급해 안보의 소중함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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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사랑 인증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 | ||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전시전에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해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넋을 기리며 안보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참가 시민들은 천안함 희생 장병에게 남기는 추모메세지와 추모스티커를 붙이며 고인을 추모했고 천안함·안보 전시물에서 발을 떼지 못했다.
천안함 전시전을 방문한 한 시민은 “천안함 폭침이 3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음모론자들이 횅횅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한 청년은 “당시 천안함에 내 친구가 타고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 한 주부는 “안보수첩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안보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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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녀에게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 ||
천안함 46용사 중 문규식 원사의 어머님 유의자 여사도 전시전을 찾았다. 이날 서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중 방문한 유 여사는 "내 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어서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 주변에 사는 천안함 유족들도 많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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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모메세지를 부착하는 어린이 | ||
사진전을 관람하던 한 시민은 "천안함은 직접 전투도 참여하지 않았는데 왜 추모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울음을 터뜨렸다"고 이야기하며 가끔 사람들에게 그런 소리를 들을때가 가장 서글프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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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의 추모메세지로 가득찬 추모게시판 | ||
블루유니온 권유미 대표는 “북한의 계속되는 협박으로 인해 안보위기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부산역을 찾
은 시민들과 함께 천안함 폭침 희생 장병을 추모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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