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단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의 후신으로 알려진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이 2013년 총노선을 제시하며 여론 조성을 도모해 대학생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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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경찰을 폭행하고 있다. ⓒ 누리꾼 블로그 캡쳐 | ||
한대련은 4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9기 한대련 총노선 중집안’을 게재했다.
총노선 중집안에는 반값등록금 실현운동, 5.18 역사기행, 학우맞춤형 대중사업, 대학문제 해결 등의 활동방향이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활동방향 가운데 ‘반전평화운동’이라는 제목으로 대북특사 파견과 군사훈련 반대가 제시되어 있어 종북노선이라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한대련은 “대학생이 원하는 것은 전쟁이 아닌 평화! 대립이 아닌 대화!”, “박근혜 정부는 대화에 임하라. 대북평화특사 파견하라!”, “전쟁을 부르는 군사훈련 반대!” 등의 구호를 제시했다.
또한 주요 대중운동으로 7.27 정전협정 60주년 대학생 평화 콘서트와 8.15평화통일 대행진단, 평화통일 대축전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통합진보당 폭력사태의 주역이자 주체사상파가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청년조직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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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5월 발생한 통합진보당 폭력사태 ⓒ 누리꾼 블로그 캡쳐 | ||
또한 한대련은 2011년 김정일 사망 당시 사절단 파견을 시도해 종북 성향을 가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청와대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달 10일 전후로 강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남북관계가 긴장된 가운데 군사훈련에 대해 “전쟁을 부른다”고 비난한다면 북한의 대남선전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대련은 종북 논란에 휩싸여 있는 자신들의 주장을 확산시키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결’이 아닌 ‘대화’는 상식을 가진 사람들의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한 한대련은 “평화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을 대학에서부터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전홍보물을 생산하고 정기적이고 일상적으로 배포하자”고 선전했다. 한대련은 전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등교시간, 점심시간에 선전물을 배포하며 과 학생회나 동아리에도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전홍보물은 한대련이 운영하는 ‘대학IN’이라는 이름의 대중매체로, 월 1회 B4사이즈 4면 신문을 매달 1일 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대련은 또한 온라인 및 SNS에서 활동보고를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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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대련 홈페이지 방명록에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한대련 홈페이지 캡쳐 | ||
‘대학 역량강화 3대사업’으로 ‘학소동 건설-강화사업’, ‘과학생회장 만남사업’, ‘전체 한대련 일꾼, 과생활 잘하기’를 제시하며 “학우들 속으로 들어갈 것”을 주장했다. 300만 대학생 전체가 한대련에 우호적인 성향을 가지도록 선전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한대련의 주요 활동이 7월 27일 ‘대학생 평화 콘서트’와 8월 15일 ‘평화통일 대축전’ 등 7월, 8월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전물 배포, SNS홍보 등 한대련의 선전에 무방비로 노출된 대학생들의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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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인턴 기자 tlstkdqkdw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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