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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민보는 북괴 3대세습 독재자 김정은을 '원수'로 호칭하고 있다. 또한 북괴의 주장을 비판없이 그대로 옮겨 적는 보도행태로 인해 국민들의 폐간 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다. ⓒ 자주민보 캡처 | ||
종북성향의 매체 자주민보 '중국시민'이라는 필명의 기자가 북한 공작원이라는 탈북자 매체 관계자의 주장을 보도하며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자주민보 이창기 대표는 “보수 수구세력에 이어 탈북자 언론 단체들까지 자주민보와 기자들에 대한 협박에 가세하고 있다”며 13일 이같이 전했다.
이어 “협박에 못 이겨 본지 만화가인 정설교 화백이 당분간 자주민보에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고 알려왔다”며 “자신의 만화와 기사를 친북찬양으로 몰아 자주민보에 빨간칠 하기를 하는 보수 언론기사가 자주 나와 자주민보에 피해가 갈 것이 걱정되어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자주민보 한성 기자에 대해서도 “수구세력들이 기사 건건이 도사견처럼 물고 늘어지며 경쟁적으로 국정원에 고발하는 놀음을 벌려 결국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기소되고 나니 수구세력의 협박에 점점 위축되지 않을 수 없다”는 한 기자의 말을 덧붙였다.
매체는 “한성 기자는 현재 기사에 큰 문제가 없어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에서 2심 재판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북한 김정일·김정은 부자를 찬양하는 내용의 이적표현물을 배포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등)로 구속기소 됐던 자주민보 한성 기자는 지난해 11월 징역 1년6월에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이석재 판사는 “한씨가 작성한 글이 북한에 동조하는 체제선전물인 점, 한씨가 이적 단체 활동 경험이 이 있고 자주민보라는 매체의 기자로서의 영향력도 고려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으로 위험성이 있는 행위가 없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또 “최근 모 탈북자들이 만든 언론사 관계자가 본지에 전화를 해와 ‘중국시민이 북 공작원이라는 확실한 정보를 지인에게 받았다. 곧 기사화 할 것이다’ 라며 ‘이런 사실을 알렸음에도 계속 중국시민의 기사를 자주민보에서 소개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라며 협박을 해왔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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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매체 관계자가 자주민보에 기사를 게재하는 필명 '중국시민'이 북한 공작원이라는 확실한 정보가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자주민보 측은 즉각 반발했다. ⓒ 자주민보 캡쳐 | ||
자주민보에는 ‘중국시민’이라는 필명의 기자가 활동중에 있다. 실제로 ‘중국시민’이 북한 공작원으로 밝혀진다면 상당한 사회적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매체는 “이젠 좌시하지 않겠다. 조금만 더 협박이 들어온다면 그간 자료까지 다 찾아가 고발조치할 것이며 협박을 가한 자들에 대해서도 정면 대응할 것”이라며 “그들이 얼마나 깨끗하게 사는지 어디 샅샅이 취재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보수 언론단체에 지급된 정부 보조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낱낱히 들추어볼 것” 이라며 으름장을 놓은 이창기 대표는 “자주민보 기사가 그렇게 싫다니 필자도 정세분석 기사를 당분간 절필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기사를 써도 북에 동조란 죄목에 걸릴까봐 자세히 못 쓰고 그저 선언적으로 10일 이후에 위험하다는 식으로 박에 못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북의 의도와 입장, 향후 계획을 제대로 아는 국내 전문가가 얼마나 있는가”라며 반문한 뒤 “본지 등 진보진영 언론과 학자들이 북에 대한 이해가 깊어 진실로 한반도의 운명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북의 의도를 해설하고 향후 움직임을 전망해 적중시켜 왔고 건설적인 해법을 시기적절하게 제시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지의 전망과 해법이 이렇게 합리적이었음에도 보수세력들은 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가”라며 “본지의 주장대로 남북관계를 풀었다면 사실 개성공단 폐쇄도, 지금의 전쟁위기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주민보는 북한 3대세습 독재자 김정은을 ‘원수’, 이설주를 ‘부인’으로 칭하는 등 누리꾼들로부터 ‘종북매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월 ‘남조선 각계 천만군민이 굳게 뭉쳐 주체의 한 길로 힘차게 나아가는 공화국의 현실에 경탄’ 제하 보도에서 ‘자주민보’, ‘서프라이즈’ 등을 직접 거명하며 보도 내용을 체제선전에 이용하는 등 ‘종북세력 실명공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자주민보 이창기 대표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1년 6개월형을 받고 현재 상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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