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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사태 소나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의왕고등학교 안보동아리 파랑새 봉사단 학생과 박기업 인솔교사 ⓒ 블루투데이 | ||
“학교 교과서로도 배울 수 없고 신문이나 인터넷 방송으로만 볼수 있었던 것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15일 김신조 무장간첩 침투사건 현장을 찾은 홍석빈(의왕고 1)군은 1.21사태 소나무 등을 살펴보며 안보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이날 홍 군은 의왕고등학교 안보동아리 파랑새 봉사단 단원으로 박기업 교사의 인솔 하에 안보시민단체 블루유니온(대표 권유미)이 후원한 안보 체험 학습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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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방사 김대은 대위의 실감나는 현장 소개를 듣고 있는 의왕고 안보동아리 파랑새 봉사단 학생들 ⓒ 블루투데이 | ||
수도방위사령부 김대은 대위의 실감나는 안보현장 소개를 들으며 파랑새 봉사단 학생 12명은 김신조 청와대 습격사건 현장을 찾아 당시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체험하고 당시 청와대를 습격하려던 무장간첩을 저지하다 순국한 고 최규식 경무관의 동상을 찾아 넋을 기렸다.
68년 1월 21일 무장간첩 김신조 등 31명은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청와대 기습 침투로였던 북악산 길을 걷는 파랑새 봉사단 학생들의 이마에는 땀이 맺혔다. 26도까지 치솟는 여름 더위와 가파른 산길도 학생들의 발걸음을 막을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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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조 루트를 걷고 있는 의왕고 안보동아리 파랑새 봉사단 학생들 | ||
당시 종로서장의 검문 등으로 무장간첩들이 퇴각하면서 우리 군인·경찰과 치열한 총격전이 펼쳐졌다. 이 때 수령 200년이 된 이 소나무에는 15발의 총탄 자국이 남게 되었다. 이후 당시 사투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게 된 이 소나무를 1.21사태 소나무라고 부르게 된다.
석다혜(의왕고 1)양은 “전혀 알지 못했던 김신조 사건에 대해 직접 현장을 찾으며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1.21사태 소나무와 김신조 루트 안보현장을 체험한 파랑새 봉사단 학생들은 고 최규식 경무관의 동상을 찾아 넋을 기리며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희생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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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조 무장간첩들과의 총격전 중 순국한 최규식 서장의 동상앞에 선 의왕고 안보동아리 파랑새 봉사단 학생과 박기업 인솔교사 ⓒ 블루투데이 | ||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바로 옆까지 침투했을 당시 최규식 서장은 그들을 검문하기 위해 막아섰고 검문을 통과할 수 없었던 무장간첩들과의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최 서장은 가슴과 복부에 관통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청와대를 사수하라”는 마지막 명령을 내리며 현장에서 순직했다.
파랑새 봉사단 학생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적과 싸운 순국선열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과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굳건한 안보를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파랑새 봉사단 박기업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안보 교육이나 시사에 대해 배우는 부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파랑새 봉사단 안보 활동을 통해 느끼고 체험하면서 아이들에게 안보의 소중함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체득할 수 있는 안보 동아리가 다른 학교로 확산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랑새 봉사단은 의왕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생한 안보 현장을 직접 찾으며 올바른 국가관과 나라사랑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안보 동아리로 다양한 안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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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철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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