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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수희 부의장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자 범민련 해외본부에서 즉각 반발하는 성명을 게재했다. ⓒ 범민련 홈페이지 캡쳐 | ||
2011년 김정일 사망 당시 조문을 하겠다며 무단 방북해 104일간 북한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노수희 부의장(69)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종북세력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정형식)는 24일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및 회합·통신)으로 기소된 노 부의장에 대해 원심과 같이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했다.
범민련 원진욱 사무처장에 대해서는 징역 3년과 자격정지 4년이 선고했다. 현재 암 투병 중인 점과 이 사건에 차지한 위치나 가담 정도를 고려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범민련은 24일 범민련 해외본부 명의의 게재하고 노수희 부의장과 원진욱 사무처장에 대한 유죄선고를 ‘만행’이라 비난했다.
해외본부는 “이번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노수희 부의장의 조의 방문은 민족의 일원으로 동족의 대국상에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북녘 동포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긴긴 70년 세월 갈라진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려는 의지로 단행된 것임을 재판부에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재판부는 노수희 부의장이 반국가단체인 북에 불법으로 잠입, 탈출하였고 원진욱 사무처장은 방북을 방조하였다고 유죄를 선고했다”면서 노 부의장이 북한에서 자행한 북한 체제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에 대한 찬양행위를 “인륜도덕과 조상 전래의 미풍양속으로 보나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견지에서 보나 너무도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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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노수희 부의장(자료사진) ⓒ 연합뉴스 | ||
범민련 해외본부는 또한 “오늘의 판결을 통해서 박근혜 정부가 6·15공동선언 이행의 의지와 자주적 평화통일 의지가 조금도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북한 체제 미화와 종북세력의 이적행위를 보장해야 한다는 북한의 주장을 통해 6.15정신의 본질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본부는 “이번 항소심 선고 결과로 볼 때 재판부가 공안몰이, 종북몰이에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을 또다시 증명한 것”이라며 “더욱더 우리를 경악케 하는 사실은 해외의 애국인사들을 걸고 드는 작태”라고 비난했다.
범민련 해외본부 상임부의장이자 공동사무국 부사무총장에 대해 ‘재일 총련 정치국 부장으로 둔갑시켜 북 공작원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한 부분에 대해서 “유신망령이 되살아나 그나마 쟁취한 민주주의를 말살하려 발광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가증스럽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범민련은 이번 항소심 결과에 대해 “민족의 단합과 통일의 열망을 또 한 번 짓밟은 결과”라며 “우리 민족의 운명을 미국과 추종세력에게 절대로 맡기지 않을 것이며 적대정책 철회, 제재조치 해제에 즉각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안탄압 분쇄와 미군 없는 평화협정 체결 투쟁, 공동선언 이행에 적극 떨쳐나설 것임을 다짐해 평화협정, 미군철수, 공동선언 이행 등의 주장을 펼치는 종북세력과 함께 투쟁할 것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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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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